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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청문회 두고 여야 대립, 야당 "막말 사과" 여당 "일방적 사과 안 돼"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8-26 1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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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막말에 대한 사과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립을 펼치면서 파행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26일 열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격적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후보자가 쏟아냈던 막말과 관련해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5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문수</a> 청문회 두고 여야 대립, 야당 "막말 사과" 여당 "일방적 사과 안 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정회된 뒤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과거를 보면 세월호 참사 추모를 두고 ‘죽음의 굿판’, ‘불법파업에는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하는 등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망언의 연속이다”라며 “세월호 희생자 유족, 손배가압류 희생자 유족에게 분명한 사과가 있은 뒤에 질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태선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국회에 난입한 세력의 주동자였다며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태선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19년 대한민국 국회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모욕한 주동자”라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를 향해 ‘빨갱이·기생충’이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국회를 점령하고 빨갱이 기생충들을 쳐부수라고 선동해 사법적 처벌까지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일 없는 것처럼 인사청문 요청이 왔지만 여야 간사가 대한민국을 부정한 인물의 인사청문을 해도 되는 것인지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를 하자는 건가, 하지 말자는 건가”라며 항의했다.

임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가지고 일방적으로 사과를 받아낼 것 같으면 이 자리가 왜 있나"며 "청문회 들어가서 내용 하나, 하나를 검증하면 된다"고 말해 의사진행 발언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인 김형동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의) 자격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나라는 요구는 본 질의 시간에 하면 된다”며 안호영 환노위원장에게 청문회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 번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에 문제를 제기하는 발언을 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감정 섞인 고성이 오갔다.

이용우 의원은 “후보자는 노동자, 여성, 참사 유가족 등 전체 국민에 대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악의적인 발언들을 남발했고 이는 대국민 괴롭힘이자 성희롱의 가해자”라며 “대통령이 후보자를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대통령이 괴롭힘과 성희롱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보다 극언을 많이 한 사람이 누가 있나”며 이 의원의 발언에 항의했다.

결국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절차 진행 등을 여야 간사가 합의해달라”며 정회를 결정했다. 20여분 뒤 재개된 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사과를 거부했고 결국 개회 2시간가량이 지나서야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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