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문수 청문회 두고 여야 대립, 야당 "막말 사과" 여당 "일방적 사과 안 돼"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8-26 12:02: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막말에 대한 사과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립을 펼치면서 파행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26일 열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격적 질의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후보자가 쏟아냈던 막말과 관련해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5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문수</a> 청문회 두고 여야 대립, 야당 "막말 사과" 여당 "일방적 사과 안 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정회된 뒤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과거를 보면 세월호 참사 추모를 두고 ‘죽음의 굿판’, ‘불법파업에는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고 하는 등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망언의 연속이다”라며 “세월호 희생자 유족, 손배가압류 희생자 유족에게 분명한 사과가 있은 뒤에 질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태선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국회에 난입한 세력의 주동자였다며 국무위원 후보자로 지명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태선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19년 대한민국 국회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모욕한 주동자”라며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를 향해 ‘빨갱이·기생충’이라는 극언을 서슴지 않으면서 국회를 점령하고 빨갱이 기생충들을 쳐부수라고 선동해 사법적 처벌까지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일 없는 것처럼 인사청문 요청이 왔지만 여야 간사가 대한민국을 부정한 인물의 인사청문을 해도 되는 것인지 협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를 하자는 건가, 하지 말자는 건가”라며 항의했다.

임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가지고 일방적으로 사과를 받아낼 것 같으면 이 자리가 왜 있나"며 "청문회 들어가서 내용 하나, 하나를 검증하면 된다"고 말해 의사진행 발언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환노위 간사인 김형동 의원도 “(민주당 의원들의) 자격이 없으면 스스로 물러나라는 요구는 본 질의 시간에 하면 된다”며 안호영 환노위원장에게 청문회를 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용우 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 번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에 문제를 제기하는 발언을 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감정 섞인 고성이 오갔다.

이용우 의원은 “후보자는 노동자, 여성, 참사 유가족 등 전체 국민에 대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악의적인 발언들을 남발했고 이는 대국민 괴롭힘이자 성희롱의 가해자”라며 “대통령이 후보자를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대통령이 괴롭힘과 성희롱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보다 극언을 많이 한 사람이 누가 있나”며 이 의원의 발언에 항의했다.

결국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절차 진행 등을 여야 간사가 합의해달라”며 정회를 결정했다. 20여분 뒤 재개된 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사과를 거부했고 결국 개회 2시간가량이 지나서야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여전히 공급 부족, 수요는 넘치고 생산은 확대중"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오리온 원재료값 오르니 중국사업 '휘청', 담철곤·이화경 부부 보수 줄었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