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현대경제연구원 "가계부채 내년 1500조까지 급증"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10-31 19:1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가계부채가 내년 말에 1500조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및 전망’에 따르면 가계부채 규모는 올해 말에 13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말보다 10.6% 늘어난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가계부채 내년 1500조까지 급증"  
▲ 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국내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 및 전망’에 따르면 가계부채 규모는 내년 말에 14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뉴시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말에 가계부채가 1460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올해 말 전망치보다 9.8% 증가한 것이다. 이 경우 연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계부채의 증가 요인으로 △저금리에 따른 가계 차입비용 감소 △주택시장의 호조세 △가계소득의 부진 등을 꼽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25%로 역대 최저치인 데다가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도 2010년 3.88%에서 1.35%까지 낮아졌다.

주택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월 기준으로 134포인트를 나타냈는데 올해 1월보다 21.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도 51만8천 호 수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계소득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생활비를 위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가계의 신용대출 가운데 생활비와 부채상환을 위한 대출은 43%를 차지했는데 2012년보다 2.9%포인트 늘었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정책을 세울 때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을 놓고 입장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은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대책과 서민금융제도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IBK투자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의존도 감소, 노브랜드 버거 확대"
비트코인 시세 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최고치, 보유자산 가치 상승
[여론조사꽃] 이재명 '3자 대결'서 과반, 이재명 52% 김문수 21% 이준석 5%
DS투자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하향, 조직 효율화 비용에 내년까지 수익 부진"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HJ중공업, KAI와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추진
LG화학 협력사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돕는다, 친환경 전력 공급 지원
민주당 안도걸 "정부가 국채 추가 발행해 추경 재원 조달해도 시장 충격없어"
새 교황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MBK·영풍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재선임 반대, 검찰 조사에 이사회 입장내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