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엔애프가 신사업 투자를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엘앤에프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총액인수를 조건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협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 엘앤에프가 미래에셋증권과 2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앤에프> |
발행규모는 2500억 원으로 주관사와 현재 10% 안팎의 프리미엄을 조건으로 협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엘앤에프는 “미래에셋증권은 엘앤에프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여 총액인수 이후 투자를 원하는 국내외 투자사들에게 재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보한 자금 가운데 대부분은 리튬 사업, 음극재 사업 등 신규 사업에 투입된다.
회사 측은 “캐즘 시기의 낮아진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여 양극재 신규 투자의 속도를 조절하나 글로벌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리튬 톨링 사업과 음극재 사업 등은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환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향후 엘앤에프의 재무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44.3%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925억 원이다.
엘앤에프는 “캐즘 시기를 활용하여 투자 속도를 조절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