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한은 이창용 "정부 부동산 정책 현실적이고 과감, 가격 상승 제약 가능할 것"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8-22 16:52: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을 두고 부동산 가격 상승세를 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과거와 달리 현실적이고 과감하다”며 “정부의 공급 정책이 실현되기를 바라고 이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것을 제약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한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창용</a> "정부 부동산 정책 현실적이고 과감, 가격 상승 제약 가능할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끄는 상황에 경계심을 지니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융위원들은 한국은행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와 긴밀한 공조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의 경우 한국은행 혼자서 계획할 수 없다”며 “정부와 정책 공조를 통해 역할 분담을 하고 정부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동결도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상황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 상태에서 금리를 동결한 건 내수는 시간을 두고 대응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 등 금융안정은 지금 막지 않으면 좀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를 동결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내수시장은 반도체기업들의 수익성 향상에 따라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출 증대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오르면서 하반기 내수로 연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내수 부진이 인구구조와도 연관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소비를 보면 20~40대가 더 많고 고령층은 저축을 많이 하는 추세다”며 “소비가 떨어지는 건 결국 인구와 관련된 구조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금리를 낮추더라도 소비 증가에는 제약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