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3회 연속으로 동결했지만 향후 정책 방향성에 의문이 남은 상태에서 시장의 시선은 미국 잭슨홀 미팅으로 이동하며 경계심리가 올라왔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4포인트(0.24%) 높아진 2707.67에 거래를 마쳤다.
▲ 22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670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4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11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3.71%),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셀트리온(1.35%), 신한지주(0.51%) 주가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78%), 현대차(-1.78%), 삼성전자우(-0.64%), 기아(-0.58%), KB금융(-0.80%)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포드가 현지시각으로 21일 전기차사업 효율화 전략을 통해 일부 배터리 생산을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으로 옮기는 등 미국 내 한국산 배터리 생산량을 늘린다는 소식에 2차전지 관련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SDI(2.13%)와 포스코퓨처엠(4.53%) 등의 주가가 올랐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42%) 주가만 상승했다. 중형주(-0.59%), 소형주(-0.66%) 주가는 빠졌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2.63%), 서비스업(1.66%), 화학(1.33%), 섬유의복(0.79%), 유통업(0.77%), 의약품(0.66%), 전기전자(0.35%), 전기가스(0.22%), 제조업(0.15%), 운수창고(0.14%)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2.68%), 기계(-2.16%), 건설업(-1.80%), 운수장비(-1.77%), 종이목재(-1.12%), 비금속광물(-0.99%), 음식료업(-0.84%), 증권(-0.34%), 보험업(-0.30%) 주가는 내렸다.
소프트웨어업체인 포스코DX(7.79%), 네이버(5.31%), 더블유게임즈(4.57%) 등 하락세가 지속되던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다.
다만 조선업종은 원화 강세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차익매물이 등장하며 HD한국조선해양(-3.96%), 삼성중공업(-4.13%), 한화오션(-2.86%)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3회 연속 동결했지만 구체적 경로와 정도가 의문점으로 남았고 시장은 미국 잭슨홀 미팅에 시선을 두고 있다”며 “현지시각으로 23일 진행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6.40포인트(0.82%) 내린 773.47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87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76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181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1~3위인 에코프로비엠(2.61%), 알테오젠(0.17%), 에코프로(1.36%)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HLB(-1.08%), 엔켐(-2.14%), 휴젤(-1.57%), 삼천당제약(-1.51%), 리가켐바이오(-2.19%), 클래시스(-2.37%), 리노공업(-0.99%) 주가는 내렸다.
환율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9원 내린 1334.7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