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을 양 날개로 3분기에 순이익이 급증했다.
JB금융은 3분기에 순이익 592억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1880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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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 |
JB금융 관계자는 “건실한 자산성장과 이에 따른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7월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편입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3%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6%로 지난해 3분기보다 0.31%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1.03%로 지난해 3분기보다 0.29%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 은행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전북은행은 순이익 16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는데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한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31%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6%포인트 낮아졌다.
광주은행은 3분기에 35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1% 증가했는데 지난해 3분기에 실시한 명예퇴직 등 비용지출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광주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18%인데 0.01%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은 3분기에 15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줄었다. 자동차금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대를 유지했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대비해 3분기에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B금융 관계자는 “저금리와 저성장이라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