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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입찰 대기업, 누가 더 착한가 경쟁 치열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10-31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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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등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경쟁에 뛰어든 업체들이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며 ‘착한’ 이미지 쌓기에 나섰다.

사실상 마지막 서울 시내면세점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공헌 부문에서 1점이라도 더 따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시내면세점 입찰 대기업, 누가 더 착한가 경쟁 치열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뛰어든 대기업 면세점업체들이 면세점 특허를 확보할 경우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앞다퉈 약속하고 있다.

월드타워점 재탈환을 노리는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사회공헌활동에 15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롯데면세점은 특히 월드타워점 특허권을 되찾으면 추가로 123억 원을 들여 청소년 현장실습 및 취업 지원, 다문화 가정 및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제공 등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호텔롯데도 최근 사회공헌활동 확대의 일환으로 노인요양전문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을 인수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 위해 보바스기념병원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태풍 ‘차바’로 피해를 본 부산·경주·경남·제주 지역 돕기에 260억 원을 기부했다. 면세점 업계 최고 수준이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호텔 인근의 전통시장인 중곡제일시장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상생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서울 코엑스 일대의 관광인프라와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하면서 설립한 법인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강남복지재단과 함께 불우아동 장학금, 빈곤 독거노인 생계비, 다문화 가정 생계비 등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면세점 티켓을 확보하면서 약속했던 사회공헌활동 약속 이행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입찰 때 내놓은 지역상생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10월 7일과 8일 ‘드래곤 페스티벌’을 열고 신라아이파크 면세점 인근 용산전자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내면세점 입찰 대기업, 누가 더 착한가 경쟁 치열  
▲ 이동호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입찰 당시 약속했던 남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9월 한류 공연장을 개관했고 남대문상인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면제점업체들이 저마다 사회공헌을 강조하는 것은 사회공헌 항목이 면세점 평가에서 제법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운영인의 경영능력 300점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 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 요소 150점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 150점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 150점 등 총 1000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이 최근 지난해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는데 초점이 ‘사회공헌’ 약속을 얼마나 이행했는지에 맞춰졌다”며 “관세청이 이번 면세점 평가에서도 사회공헌 항목을 눈여겨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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