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함께 농업종사자, 야외근로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병입 수돗물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가 전국적 폭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8월부터 9월까지 2달 동안 야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지방자단체별로 10톤, 모두 합쳐 45만 병 분량의 병입 수돗물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폭염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한 7월31일 이래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드는 등 여름철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농업종사자, 야외근로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병입 수돗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 등 28개 댐 상류의 51개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상수도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2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각각 10톤 트럭 분량인 1.8리터 대용량 병입 수돗물 5천 병씩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병입 수돗물 생산을 위해 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등 4개 유역에 위치한 생산 설비를 상시 가동한다. 아울러 수자원공사는 폭염 대응을 위한 지자체 요청에도 신속하게 대응한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계속되며 전국 곳곳에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폭염에 지친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조하여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