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8-21 1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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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컬리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컬리는 21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87억 원,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6%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390억 원 줄었다.
▲ 컬리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상각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사진은 컬리 평택물류센터. <컬리>
상각전 영업이익은 2분기 12억 원을 보였다. 2023년 2분기보다 394억 원 개선된 것으로 물류비와 고정비 효율화 등을 통한 손익 구조의 근본적 개선에 힘입은 것이라고 컬리는 설명했다.
컬리는 소비 위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료멤버십인 컬리멤버스 개편과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론칭, 컬리 배송가능 권역 확장 등이 대표적이다.
컬리에 따르면 배송 효율성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김포물류센터보다 효율이 약 15~20% 떨어졌던 송파물류센터 운영을 종료한 뒤 자동화 프로세스 설비를 갖춘 창원물류센터와 평택물류센터를 차례대로 열면서 컬리 전체 물류 시설의 주문처리 능력이 향상됐다고 컬리는 설명했다.
상반기 컬리의 판매관리비율은 2023년 상반기보다 5.5%포인트 개선됐다. 포장비는 1년 사이 19% 줄었다.
컬리 상반기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난 1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2분보다 14.4% 늘어난 7658억 원이었다.
컬리가 상반기 말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모두 2228억 원이다.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매입채무를 갚을 수 있는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9%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리는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