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4-08-13 08: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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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13일 ‘정제 백일해’ 기반 6가 혼합백신 ‘LR20062’ 해외 임상2상 시험자 모집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LG화학이 ‘정제 백일해’ 기반 6가 혼합백신 ‘LR20062’ 시험자 모집 준비를 시작한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6개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 백신과 B형간염 백신 조합보다 접종횟수가 2회(6회→4회) 적다.
LG화학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1상에서 모든 시험자들에게 백신 반응이 나타났으며 면역원성 지표는 혈청방어율 및 혈청전환율이 90% 이상으로 대조군인 기 상용 6가 혼합백신과 유사성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사하게 양호한 지표를 나타냈다.
LG화학은 임상2상에서 실제 백신 접종 대상자인 생후 2개월 이상 영아 300여 명을 시험자로 모집해 ‘LR20062’와 기 상용 6가 혼합백신 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하기로 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6개 항원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하는 것은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적 백신 주권 확립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보호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녀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 높은 국산 혼합백신을 하루빨리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