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격대출 수요자들이 금리인상에 대비해 고정금리형태의 적격대출 상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3분기에 판매된 적격대출 가운데 기본형 적격대출 판매액은 2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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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3분기에 판매된 적격대출 가운데 기본형 적격대출 판매액은 2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기본형 적격대출이란 10년 이상 고정금리로 분할상환하는 대출상품을 말한다.
기본형 적격대출은 3분기에 전체 적격대출 판매액 가운데 49.1%를 차지했는데 2분기보다 19%포인트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사실상 바닥을 친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고객들이 보는 것 같다”며 “금리조정형은 5년 주기로 금리가 변동되는 만큼 대출자들은 현재의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기본형 쪽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판매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기본형 적격대출은 1분기 1조4천억 원, 2분기 2조2천억 원, 3분기 2조9천억 원으로 분기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금리조정형 적격대출은 1분기 1조6천억 원에서 2분기 5조1천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3분기에 3조 원으로 급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적격대출을 판매하는 금융회사들과 협의해 1일부터 기본형 적격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실제로 대출금리가 오를 경우 금리조정형은 상환부담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기본형만 공급하기로 했다”고 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