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코로나19 재유행에 치료제 수급 이슈로, 일동제약 '조코바' 허가 커지는 기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8-12 15:53: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치료제 수급 이슈로, 일동제약 '조코바' 허가 커지는 기대
▲ 코로나19 재유행이 반복됨에 따라 일동제약이 제조품목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일동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품목허가를 겨냥해 3년 적자를 감수하며 이어온 연구개발(R&D)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존 치료제 공급 부족과 함께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라 일동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제조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2021년 11월 시오노기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임상 2/3상 시험을 마치고 2022년 긴급사용 승인신청에서 고배를 마신 치료제다.

이후 2023년 1월 식약처에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했다가 시오노기로부터 제조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 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같은 해 12월 식약처에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며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품목허가에 대한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7월2째주와 비교해 5.8배가량 늘었다.

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올해 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800명을 넘기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품절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료제 경우 주간 사용량은 6월 4째주 1272명분에서 7월 5째주 4만2천명분 이상으로 33배까지 급증한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현장에서 치료제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량을 적절히 조정하고 있으나 개별 약국 및 병원의 공급량은 요청량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며 “정기공급 물량이 도착하기 전에 치료제 부족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소재지 보건소를 통해 수급관리 물량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앞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비해 치료제 옵션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치료제 수급 이슈로, 일동제약 '조코바' 허가 커지는 기대
▲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작용 기전. <일동제약 사업보고서 갈무리>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로 해외에서 정부가 수입해 공급하는 만큼 즉각적 수요에 대응하기는 어렵다.

조코바는 이미 2022년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승인을 받은 이후 2024년 3월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2023년 4월 패스트트랙(신속 심사과정)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60세 이상 고위험군환자에게만 투여할 수 있지만 조코바는 연령과 관계없이 1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게 투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바가 품목허가를 받게 된다면 일동제약이 3개년 동안 투자를 확대한 연구개발에서 성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일동제약은 2019년에 연구개발비는 574억 원 수준이었는데 2020년에는 786억 원, 2021년에는 1082억 원, 2022년에는 1251억 원까지 늘었다.

연구개발을 급격히 늘린 탓에 2021년과 2022년 영업손실을 봤지만 2023년 11월 연구개발 부문을 물적분할하며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시켰다.

유노비아는 최근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인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신약후보 물질을 대원제약과 공동개발을 포함한 국내 사업화 권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술수출 성과도 내고 있다. 장은파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