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 영업손실 전망치가 기존 247억 원에서 432억 원으로 확대됐다.
▲ 올해 지누스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보다 하향조정되면서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은 9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4만5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의 더딘 실적 개선은 아쉽지만 백화점의 안정적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유통섹터로 우호적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데 백화점 3사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누스 실적이 후퇴한 이유로는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에 따라 가구 매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누스는 유통사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해 강도 높은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누스는 적자 재고관리단위(SKU)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 창고 면적을 축소하는 등 체질 개선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지누스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미국의 더딘 경기 회복을 생각했을 때 개선 속도는 다소 느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680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4.1%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