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하락 이겨내고 3분기 수익 증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0-28 11:50: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화학과 윤활유사업의 선전 덕에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매출 9조7030억 원, 영업이익 4149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2% 늘었다.

  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하락 이겨내고 3분기 수익 증가  
▲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3분기에 정유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석유사업은 3분기에 영업이익 919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4%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의 흐름이 정체된 상황에서 환율과 정제마진이 하락한 데다 사상 최대규모의 정기보수까지 진행하는 등 3분기 사업환경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화학과 윤활유사업이 3분기에 선전한 덕에 석유사업의 부진을 방어했다.

화학사업은 정기보수에 따라 판매물량이 줄었지만 에틸렌과 파라자일렌(PX) 등 주요제품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여 지난해 3분기보다 80% 늘어난 21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스프레드는 제품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것을 일컫는다.

윤활유사업은 판매량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59억 원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50억 원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영업이익 2조3792억 원을 거둬 지난해 냈던 연간 영업이익(1조9796억 원)을 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글로벌 파트너링’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사업구조를 혁신한 결과 화학·윤활유 등 비정유부문에서 선전했다”며 “정제마진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등 사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원 인상 
신한금융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으로 압축, 12월4일 ..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 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풀무원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일본사업 적자 탓', 이우봉 내년 해외사업 흑자로
에쓰오일 일상 속 재활용 방안 제시, '지속가능브랜드 대상' 환경상 수상
[오늘의 주목주]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6%대 급락, 코스닥 에코프로 7%대..
메모리반도체 품절 사태가 중국 기업 키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물량 대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