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항공화물사업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대한항공 항공화물사업이 꾸준히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2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 실적에서 항공화물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돋보이고 있다”며 “꾸준한 항공화물 수요 성장에 따라 대한항공의 화물 운임과 적취율은 동반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그는 “주로 미국으로 향하던 물량이 많았던 중국 출발 이커머스 수출은 이제 지역 다변화가 이뤄지는 추세”라며 “항공화물은 올해 하반기에도 소비 성수기에 힘입어 꾸준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객사업도 3분기에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국제선 여객운임은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수요 약세로 하락했지만 비수기 영향 이상의 수요 부진으로 보긴 어렵다”며 “3분기에 여름 휴가시즌, 추석 연휴가 끼어 있어 성수기 수요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237억 원, 영업이익 4134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7% 줄었다.
이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항공화물 수송량 증가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비우호적 거시 환경에 따른 유류비 증가, 상여금 인상 등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