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주요 종속사인 롯데홈쇼핑, 롯데컬처웍스 등의 운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부별 국내사업 실적을 보면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는 매출 8080억 원, 영업이익 59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의 감소 폭은 4.1%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0.9%였다. 식품과 생활가전 상품군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와 슈퍼사업부(롯데슈퍼)는 합산으로 매출 1조2975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1% 줄었으며 적자폭도 늘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1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각각 –3.9%, 0.3%였다. 중국 이커머스 진출 확대로 국내 온라인 경쟁이 심화되며 오프라인 점포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관리비 절감 및 매출총이익률 개선 노력에도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는 매출 278억 원, 영업손실 199억 원을 봤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3% 줄었지만 적자 폭은 축소됐다.
1분기 롯데온 앱의 트래픽은 15.7% 늘었으며 플랫폼 거래액은 9.8% 감소했다.
해외사업을 보면 백화점에서는 매출 281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을 봤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83.8% 늘었으며 적자폭은 줄었다. 롯데쇼핑이 베트남에 문을 연 신규 백화점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할인점에서는 매출 3520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5.9% 줄었다. 베트남 중심의 지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명절인 르바란 시점 차이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5893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64.4% 줄었다.
롯데쇼핑은 “고금리 장기화로 오프라인 가전 시장의 침체가 지속됐고 온라인 비효율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판매관리비 절감 및 매출총이익률 개선 등 체질 개선 노력에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매출 2323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711.2% 늘었다.
2분기 롯데홈쇼핑의 취급고는 지난해 2분기보다 5.6% 빠졌다. 저마진 상품군 축소에 따라 취급고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패션과 뷰티 부문 실적 개선 및 비용 구조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롯데쇼핑은 전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매출 1142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0% 줄었고 영업이익은 188.0% 늘었다.
베트남 사업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영화 시장 회복 부진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매출 신장과 국내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