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무성 정우택 이정현의 '박근혜 구하기', 메아리는 없었다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10-27 17:19: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무성 정우택 이정현의 '박근혜 구하기', 메아리는 없었다  
▲ (왼쪽부터)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여권 인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지원발언을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통령은 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인들 최순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친박계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도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화가 많이 나고 참담하지만 대통령께 당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옳지 않다”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가 큰 풍랑을 만났으니 선장에서 물러나라고 하면 그 배는 누가 책임지나”며 “위기 상황에서 선장 없이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은 집권여당의 책임도 들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것이 집권당의 노릇이고 여당의 숙명”이라고 말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많은 아픔을 줬지만 박 대통령 또한 그에 못지않게 피해입고 마음이 아픈 분”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25일 국회에서 “나도 연설문 쓸 때 친구 얘기를 듣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성토하는 새누리당 의원들도 나타나고 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라디오방송에서 “이 대표나 측근 인사로 분류될 수 있는 지도부가 지금까지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바른 말, 쓴 소리 제대로 한 번 한 적이 없다”며 “과거 정권 말기에 가족들이나 측근들, 비선들의 부정부패 비리에 대해 집권당 대표들이 어떤 처신을 했는지 이 대표가 잘 곱씹어보면 아마 각이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27일 페이스북에서 “이정현 대표는 2013년 3월~2014년 6월 청와대 정무수석·홍보수석이었기에 최순실 사태에 연대책임이 있다”며 “이 대표는 누가 대통령의 비서가 아니라 최순실 비서들인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기에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1억5739만 원대 하락,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관망세
[시승기] 목적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기아 전기차 PV5, 승차감·주행성능까지 잡았다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