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한국기업의 이슬람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와 ‘우리 기업의 이슬람 43개국 해외프로젝트 진출지원을 위한 재보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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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와 재보험협정을 체결했다. |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는 이슬람개발은행의 자회사로 43개 이슬람 회원국의 수출활성화를 돕고 있다.
이번 협정은 중동을 중심으로 이슬람 43개국에 진출하려는 우리 수주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정으로 무역보험공사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 회원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한해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또 이슬람신용보험공사 회원국에 대한 투자거래도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협정으로 한국기업들이 이슬람수출신용투자보험공사의 금융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역보험공사는 그동안 독일,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들과 재보험협정을 체결해왔다.
재보험협정은 한 기관이 프로젝트 전체 계약에 대해 보험을 제공하면 다른 한 기관이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낮아져 더 큰 규모의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
무역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정으로 점차 규모가 커지는 해외프로젝트의 위험이 분산돼 우리 수주기업에 대한 프로젝트금융 확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