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 SK하이닉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2일 오전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15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7.45%(1만4400원) 떨어진 17만89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5.06%(9800원)원 내린 18만350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폭을 더 키웠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17만76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같은 시각 2.53%(2100원) 낮아진 8만1천 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한미반도체(-8.48%), 주성엔지니어링(-7.76%), DB하이텍(-6.97%), 이오테크닉스(-6.70%), 사피엔반도체(-6.38%) 등 주가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14%(373.60포인트) 떨어진 4859.59를 보였다.
엔비디아(-6.7%), 퀄컴(-9.37%), 브로드컴(-8.5%), ARM(-15.7%), AMD(-8.2%), 마이크론(-7.5%), 인텔(-5.5%) 등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이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7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9천 건으로 2023년 8월 첫째 주(25만8천 건) 뒤 1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