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W중외제약이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 지출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JW중외제약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707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 JW중외제약(사진)이 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2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45.7%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은 “2분기에 이상지질형 치료제 리바로·리바로젯,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매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요인이 작용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헴리브라의 위험분담제(RSA) 환급액이 크게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JW중외제약은 “2분기뿐만 아니라 3분기 환급액까지 회계적으로 선반영하면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했다”며 “향후 실적에는 차분기 지급분만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험분담제는 의약품 지출이 사전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합의된 금액을 초과하면 일정 비율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환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가 5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덕분에 시장 재고분과 관련한 차액 보상(매출 차감)이 2분기에 반영돼 매출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매출 1379억 원을 거둬 2023년 2분기보다 4.4% 줄었다.
일반의약품과 수출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1.6%, 66.4% 감소한 144억 원, 22억 원을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들이 이번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오리지널 의약품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연구개발비 증가 역시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투자로써 향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