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서울 을지로사옥을 매각하는 등 자구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6일 서울 을지로사옥을 1700억 원에 캡스톤자산운용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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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캡스톤자산운용과 건물매도에 대한 계약도 마무리했다.
을지로사옥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자구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그동안 두 차례나 협상대상자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우조선해양 을지로사옥은 서울 종로와 을지로 사이 대로변에 있다. 지하 5층, 지상 17층으로 연면적은 2만4854㎡다.
대우조선해양은 건물매각이 끝났으나 당분간 이 건물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이 만료될 때 캡스톤자산운용과 재계약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선박설계업체 디섹과 식품업체 웰리브의 매각이 이르면 올해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진행된 디섹 예비입찰에 17곳의 업체가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웰리브 예비입찰에도 10곳 이상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