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밥캣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데다 두산로보틱스와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 두산밥캣 주가가 25일 장중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
25일 오전 9시55분 코스피시장에서 두산밥캣 주식은 전날보다 9.25%(4350원) 떨어진 4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38%(650원) 오른 4만7700원에 장을 출발했지만 바로 하락전환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두산밥캣은 전날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366억 원, 239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것이다.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등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관한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밥캣의 두산로보틱스와 합병을 단기 악재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와 시너지를 낸다는 것은 장기 관점이며 단기적으로는 지분 교환 및 합병에서 두산밥캣의 가치 희석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주식 교환 무산 시 일부 주가 회복이 예상되나 업황 둔화와 신뢰 저하로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식 교환에 성공해도 로보틱스의 가치를 지지하며 시너지를 보이기에는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