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의 목표 주가가 큐텐 사태 발생에 따른 소비자 유입 등 반사이익을 반영해 높아졌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5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4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 네이버의 목표주가가 큐텐 정산 지연 사태의 반사이익을 반영해 높아졌다. |
24일 네이버 주가는 1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큐텐 그룹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이 지연되며 소비자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네이버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큐텐은 2023년 10월에 정산 주기를 변경한 이후 2024년 7월에 이르도록 판매자들의 대금 정산을 미뤄왔다.
논란은 지난 22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무기한 지연, 입점 여행사와 유통사 등의 상품 판매 중단, 고객의 기존 결제 건 취소와 신규 결제 중단 등으로 이어지며 대형 사태로 번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현 사태에 따른 커머스 업종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며 “티몬과 위메프를 이용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각각 830만 명, 770만 명 수준”이라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혜는 네이버가 볼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의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오픈마켓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 연구원은 “연 7조원 수준의 전자상거래액(GMV)이 경쟁 오픈마켓으로 유입될 것”며 “네이버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GMV의 규모는 2.5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