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장중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여부를 두고 희비가 교차하는 것으로 보인다.
▲ HBM3E의 엔비디아향 납품 지체 소식에 24일 장중 삼성전자 주가가 내리고 있다. |
24일 오전 10시7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보다 1.55%(1300원) 낮은 8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19%(1천 원) 낮은 8만2900원에 출발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71%(3500원) 높은 20만8500원을 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가 엔비디아의 품질검증에서 아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품질검증을 통과한 삼성전자의 4세대 HBM3 제품에도 우려섞인 소식이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당분간 이 HBM3 제품을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로이터는 보도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하고 있는 저성능 제품이다.
현재 엔비디아향 HBM 납품전에서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엔비디아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여의치 않자 두 기업의 주가가 이날 엇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