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이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를 중심으로 새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대표는 23일 경기 수원 타임빌라스수원에서 ‘하반기 전략 공유회’를 열었다.
▲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장(롯데백화점 대표) 사장이 23일 '하반기 전략 공유회'를 열고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를 중심으로 새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전략 공유회는 반기별로 한 번씩 백화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자리다. 롯데백화점 대표와 주요 임원, 전국 모든 점포 점장, 본사 팀장 등 130여 명이 모였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가 비용 절감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비용 절감은 필요하겠지만 비용 사용을 위축시키려는 목적은 아니다”며 “소모품 비용 등 단기적으로 통제 가능한 비용은 줄여야 하겠지만 재단장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하반기 전략 공유회를 타임빌라스수원에서 연 취지를 놓고 “쇼핑몰을 앞으로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타임빌라스라는 새로운 브랜딩을 통해 향후 쇼핑몰 사업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이 곳에서 (전략 공유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전략 공유회에 앞서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타임빌라스수원 매장부터 둘러봤다. 정 대표가 직접 나서 수원점 1층부터 7층까지 점포 전반을 둘러보며 층별 주요 매장과 공간 연출, 상품 진열 등 개편의 주안점을 설명했다.
본회의에서는 쇼핑몰 전략본부장이 타임빌라스수원 개발의 역사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3기 신도시와 대기업 단지 조성 등 수원 상권의 발전 규모나 속도와 비교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대규모 쇼핑시설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타임빌라스수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전략본부장은 하반기 정식 개장하는 타임빌라스수원의 완성 계획과 함께 대구 타임빌라스수성, 인천 타임빌라스송도 등의 중장기 청사진도 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수성과 타임빌라스수원을 각각 대구와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급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타임빌라스수성·인천에는 해외 유명설계사와 협업해 디자인 콘셉트를 수립하고 있다. 앞으로 수성과 송도를 포함해 지역 거점 점포를 재단장하고 추가 출점 등을 통해 타임빌라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재단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설계와 디자인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 환경과 재무 환경, 우선 순위 등에 따라 재단장 시작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하반기에도 핵심 전략을 토대로 중장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실행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