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지트로닉스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차세대 전력용반도체로 주목받는 산화갈륨 소재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 주가가 22일 오전 장중 급등하고 있다. |
22일 오전 10시22분 시지트로닉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4.48%(2370원) 뛴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34%(130원) 오른 9810원에 장을 출발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 때 가격제한폭(29.95%)까지 치솟았다.
전자신문은 이날 장 시작 직후 시지트로닉스가 산화갈륨을 활용한 초고속 스위칭용 쇼트키 배리어 다이오드(SBD)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지트로닉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수행한 ‘저결함 특성의 고품위 산화갈륨 에피소재 및 1kV 이상 항복전압을 지니는 전력소자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로 1200V급 산화갈륨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산화갈륨은 실리콘카바이드 등 기존 소재와 비교해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어 차세대 전력변환용 반도체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전력효율이 뛰어나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지트로닉스는 2008년 설립된 화합물반도체전문업체다. 신소자 설계 등 특화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 소자를 공급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