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로템은 2분기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 현대로템이 2분기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서준모 KB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4만7500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현대로템 주가는 4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은 2분기 매출 1조420억 원, 영업이익 102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52.2% 늘어난 것이다.
서 연구원은 “1분기 한국군 상환물량 생산부하 증가로 잠시 주춤했던 K2 전차 수출물량이 2분기에 정상화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며 “K2 전차 납품물량 증가로 향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로템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는 것과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상회하는 것 모두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재 현대로템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주가순자산비율(P/B,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은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됐다”며 “이는 철도부문 부진, 소극적 기업설명활동(IR), 폴란드 1차 이후 후속수주의 지연 등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58.3%에 이르렀던 현대로템의 철도부문 매출비중은 내년 30% 이하로 낮아지고, 적자 프로젝트들도 대부분 해소됐으며, 후속수주도 다가오고 있어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주장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