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SK그룹의 알짜 계열사 두 곳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에센코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 SK에코플랜트가 SK그룹 알짜 계열사 2곳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
구체적 인수 방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물출자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SK가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에 자회사로 넘기고 그 대가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받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본다.
자회사로 편입되는 회사 두 곳 역시 비상장회사인 만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일정 비율 이상 동의해야 하지만 이미 사전 설명이 이뤄졌고 긍정적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SK그룹의 경영전략회의에서 우량 자산을 내재화하고 미래성장 사업 사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번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고순도 산업용 가스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다. 생산된 가스는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C 등 SK 계열사에 주로 공급된다.
에센코어는 SK의 싱가포르 투자 자회사가 지분의 100%를 보유한 SK의 손자회사다. SK하이닉스로부터 D램 등을 공급받아 SSD, SD카드, USB 드라이브 등으로 가공해 유통한다.
2015년부터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브랜드인 클레브(KLEVV)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 부품 시장에서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