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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KCC 내년 이익 역대 최대 전망, 실리콘 업황과 건자재 도료 호조"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7-15 08: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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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CC가 실리콘부문의 업황 개선과 건자재 및 도료부문의 지속적 호조에 힘입어 내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KCC 주식 목표주가 3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KCC 내년 이익 역대 최대 전망, 실리콘 업황과 건자재 도료 호조"
▲ KCC가 실리콘부문 업황 개선을 타고 2025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건자재 및 도료부문의 꾸준한 실적 기여 역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KCC 주식은 31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KCC는 2025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의 실리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흑자전환하고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있으며 건자재와 도료부문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KCC의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역대 최고치인 5596억 원으로 예측했다. 올해 전망치보다 16% 늘어나는 것이다.

우선 최근 실리콘 업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CC 실리콘 경쟁사인 노르웨이 엘켐은 12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늘어 직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증가했고 EBITDA는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엘켐에 따르면 중국의 실록산(실리콘 중간재) 연간 생산능력이 지난해 270만 톤에서 올해 330만 톤으로 늘어나며 공급부담이 존재하지만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증가하면서 실리콘 수요 회복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중국 유기실리콘(DMC) 생산량은 지난해 하반기 1개월당 17만 톤이었지만 올해 5월 기준 21만 톤으로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가동률도 80%를 웃돌았다.

엘켐은 유럽과 미국에서도 실리콘 수요 회복세를 예상했다. 이에 또 다른 경쟁사인 신에츠가 6월 글로벌 실리콘 가격을 10% 인상했고 엘켐도 여기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KCC 실리콘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7385억 원)이 전분기보다 8% 늘어나며 2년 만에 분기 매출 외형성장에 성공했고 영업이익(27억 원)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경쟁사의 실적 개선 및 가격 인상 움직임을 고려하면 KCC 실리콘부문의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2분기 KCC 실리콘부문 영업이익을 83억 원으로 예측했다. 직전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건자재 및 도료부문의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KCC 주가가 최고치인 47만 원을 기록했던 2022년 2분기 건자재와 도료부문의 영업이익은 450억 원 안팎이었는데 최근 이 부문들의 영업이익은 1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조선용 방오도료와 해외법인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건자재 및 도료부문의 좋은 실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KCC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6조5147억 원, 영업이익 48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54.6% 늘어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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