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쩐의 전쟁’이 뜨거워질 태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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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띠며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발전설비 신규 착공과 증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대기업들이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해상풍력 '쩐의 전쟁', SK오션플랜트 '부유식' 확장 vs GS엔텍 '모노파일' 집중"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7/20240711161223_16289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설비 야드에서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이 서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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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최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설비 투자를 발표한 SK오션플랜트와 GS엔텍 등의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SK오션플랜트는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역량 확보에, GS엔텍은 ‘모노파일'(고정식의 일종) 하부구조물 생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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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발전설비의 기반이 되는 하부구조물 시장은 그동안 재킷(Jacket), 모노파일(Monopile) 등 고정식이 시장을 양분해왔는데, 앞으로는 부유식을 채택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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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위 당 전력생산 비용 감소를 위해 해상풍력 발전의 단지와 터빈 용량 대형화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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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해상풍력 '쩐의 전쟁', SK오션플랜트 '부유식' 확장 vs GS엔텍 '모노파일' 집중"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7/20240711160524_60852.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다양한 방식들. SK오션플랜트는 재킷형에 주력하다 최근 부유식 하부구조물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GS엔텍은 비교적 수심이 낮고 제작비, 설치비가 저렴한 모노파일형 하부구조물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계획을 내놨다. <미국 해상풍력 콘퍼런스>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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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정식 하부구조물은 대형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설치할 수 있는 먼 바다로 나갈 경우, 수심이 깊어 설치비용이 급격히 불어나는데 반해 부유식은 수심이 설치비용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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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는 지난달 25일 경남 고성군 일대에 부유식 하부구조물 전문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계획을 확정했다. 2026년 완공이 목표인 신규 생산설비는 연간 4500톤급 부유식 하부구조물 40기를 생산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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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설비 투자규모는 1조1530억 원으로, 2023년 연결기준 자기자본에 165.0% 규모에 이르는 대형 투자 규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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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반잠수형’, ‘원통형’, ‘인장계류식’ 등으로 나뉘는데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10메가와트(MW)급 이상의 대형 터빈 설치 가능한 반잠수식 하부구조물을 개발한만큼, 신규 공장은 반잠수형 하부구조물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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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부유식 하부구조물 시장이 본격 개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다양한 방식의 부유식 하부구조물 생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기존 주력하고 있는 재킷 방식 하부구조물 생산력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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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외 각 국가들의 해상풍력 발전계획을 살펴보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계획이 여럿 잡혀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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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울산에 6.7기가와트(GW)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대만에서는 2035년 이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일본에서는 2030년 이후 부유식과 재킷 위주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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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올해 5월 메인주와 오리건주 등 2곳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지역으로 선정하고 사업자를 곧 선정할 예정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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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의 일종인 ‘재킷’형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그동안 강점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2019년부터 덴마크를 비롯해, 벨기에, 대만, 일본 등의 해상풍력 사업자들에 하부구조물을 공급했고, 그동안 총 190기의 재킷을 생산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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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터빈 대형화, 발전소 인근 주민보상, 일정하고 강한 풍속 등을 감안하면 모노파일 방식보다 깊은 수심에 설치할 수 있는 재킷 방식이 유리하다”며 “SK오션플랜트의 주력 시장인 대만에서 재킷 방식의 하부구조물이 대세인 점이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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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발전 하부구조물 사업의 후발주자인 GS글로벌의 계열사 GS엔텍은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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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자동화 생산설비에 3천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 8일 밝혔다. 다양한 규격의 모노파일을 생산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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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관계자는 “모노파일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방식”이라며 “투자 완료 후 생산능력은 영업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해상풍력 '쩐의 전쟁', SK오션플랜트 '부유식' 확장 vs GS엔텍 '모노파일' 집중"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407/20240711161315_16719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GS엔텍은 고정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모노파일'을 생산하기 위해 화공기기 제작사업장이었던 울산 용잠공장을 2023년 2월부터 모노파일 생산공장으로 전환했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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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파일은 철판을 원통형으로 용접해 만든다. 단단한 암반층에는 설치가 어렵지만, 다른 방식의 하부구조물보다 공사기간이 월등히 짧고, 비용이 저렴해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 주로 설치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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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세계 모노파일 시장 1위 기업인 네덜란드의 시프(Sif)와 2022년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진입했다. 2023년 12월 전남 영광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2천억 원 규모의 모노파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 67억 원을 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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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씨에스윈드는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에 앞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진출을 위해 2023년 11월 덴마크의 해상풍력 기자재 기업 블라트를 270억 원에 인수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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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트는 모노파일, 재킷 등 고정식 하부구조물과 부유식 하부구조물을 생산능력을 두루 갖춘 기업이다. 다만 씨에스윈드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블라트는 1분기 매출 2030억 원, 영업손실은 52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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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2027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설비 용량은 연 평균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