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서울에 중고가와 중저가 숙박시설 부족현상 심화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6-10-24 14:48: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울에서 중고가 및 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서울시내 숙박시설 가운데 중고가⋅중저가 숙박시설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숙박 수요증가율이 현재 수준으로 지속되면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에 중고가와 중저가 숙박시설 부족현상 심화  
▲ 서울시 가격유형별 숙박시설의 1일 객실 수급분석 (2016년 기준).
2016년 서울시내 1일 객실 수급분석에 따르면 고가와 저가 숙박시설은 각각 3017실, 5714실이 초과로 공급됐다. 반면 중고가⋅중저가 숙박시설은 각각 4142실, 5261실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숙박 수요증가율은 일반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증가율에 비례한다.

올해 말까지 정부의 목표치인 1650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이 방문하면 숙박 수요증가율은 연 11%에 이르게 된다. 최근 5년 동안의 증가율이 지속되는 셈이다. 만약 연평균 객실증가율이 현재의 8.9%로 지속될 경우 객실 부족현상은 심화된다.

서울시내 숙박시설의 수급 불균형은 외국인관광객의 불만족으로 이어져 한국 재방문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서울시내 숙박시설 대신 경기도 인근에서 숙박하면 관광객들의 이동시간이 길어져 불편함이 커진다. 또 서울시내 저가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경우에는 숙박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

적당한 숙박시설을 구하지 못했을 때 신축 불법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도 문제다. 안전 및 위생점검을 받지 않아 사고 발생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중고가 및 중저가 숙박시설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그동안 중저가 숙박시설의 확충이 꾸준히 요구되었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고가 숙박시설에 대한 건립계획을 중가 숙박시설 건립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게스트하우스 등 중저가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문체부는 “숙박시설 건립은 수익성 분석 및 부지 확보 등의 과정으로 3~5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외국인관광객 방문의 증가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관광시설 인프라인 숙박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수급분석의 결과를 바탕으로 숙박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응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알테오젠 플랫폼 글로벌 제약사 주목받아, 박순재 '소비자가 필요하는 기술..
알테오젠 코스피로 이전상장 시동, 박순재 거버넌스 투명성 확보 마중물로 삼는다
알테오젠에 1700억 투자해 1조4천억으로, 성장성 확신한 2대주주 형인우 투자안목
알테오젠 연구원 3명으로 출발한 '짠돌이 회사', 박순재 '소비자 필요하면 된다' 믿었다
황금연휴엔 신용카드가 '여행길 비서', 할인 넘어서 일정과 맛집 조언도
빅테크 AI 인프라 투자로 반도체 호황 힘실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급망 입김 커진다
한화에어로 '아픈손가락' 쎄트렉아이 4년 만에 흑자 전망, 김이을 위성 이미지 분석 자..
추석 국내서 뭐하고 놀지? 3대가 함께 즐길만한 가성비 여행지 '바로 여기'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기판도 훈풍, 심텍·티엘비 내년 영업이익 수직상승 예감
롯데케미칼 중국 구조조정에도 압박감 여전, 이영준 '라인 프로젝트' 성공과 NCC 통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