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한화시스템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사우디 수출, 1조2천억 규모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7-09 17:29: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화시스템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사우디 수출, 1조2천억 규모
▲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한화시스템>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에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6680만 달러(약 1조2천억 원)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1조3천억 원 규모의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수출에 이어 두 번째 조 단위 수출 계약을 이어가게 됐다.

천궁으로 더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자산으로, 지상에서 공중의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때 쓰인다.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더(MFR)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추적∙피아식별, 전파방해(재밍)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3차원 위상배열 레이더로 한번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천궁-II MFR을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고, 천궁 MFR 성능개량형(천궁-II MFR)을 공급 중이다.

회사 측은 천궁 중동 수출형이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높이고, 사막의 고온과 모래먼지 등을 고려해 개발돼 UAE에 이어 사우디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UAE 수출을 통해 확보한 M-SAM MFR 수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 조건과 요구에 맞게 개량한 뒤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천궁-II는 총 32억 달러(4조 2700억 원) 규모로, 1개 포대는 다기능레이더∙수직발사대∙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더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를 각각 공급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대한민국 무기체계 우수성을 대표하는 최첨단 레이다를 공급하며 K-방산 수출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며 "중동∙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 경량형 AESA 레이더∙해양 무인체계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무기체계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해외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