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카드,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에게 해외진출을 주문했다.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1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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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룡 금융위원장. |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중금리 대출과 다양한 결제수단 출현으로 새로운 경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해외시장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발달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서비스와 제조업과 연계한 할부·리스 등 계열사 내부거래(캡티브 마켓)분야에서 차별적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위성호 신한카드 대표와 서준희 BC카드, 정태영 현대캐피탈 대표, 김일수 BNK캐피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에서 할부금융과 리스업의 사례를 들었고 BC카드는 인도네시아에서 결제시스템에 뛰어든 경험을 나눴다. 현대캐피탈은 유럽 주요국에서 자동차연계금융업에 진출한 사례를 들었고 BNK캐피탈은 미얀마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업인 소매대출을 설명했다.
이들은 해외진출 과정의 애로사항으로 정보부족과 인허가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고 금융위가 협력을 강화해 현지 인허가가 신속히 진행되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임 위원장은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캐피탈업계의 외화 환전과 이체업무 허용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 “해외 금융당국과 정례회의 등에서 우리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해외진출 정보 공유채널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