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과열양상이 나타나는 것을 두고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가 과도한 비난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당대표 후보 캠프와 지지자들이 당헌 및 당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원회 등을 통해 엄중 조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당 지지도를 높일 방안을 고민하는 건설적 대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당세 확장과 정당 지지도를 예전과 같이 40% 이상으로 유지하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 지지도를 예전처럼 국민의힘 지지도보다 높게 유지할 방안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과열 양상을 두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격조있게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현재 전당대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당이 결속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짚었다.
추 원내대표는 “당 대표 후보자들은 과거보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며 “남은 선거기간에 도를 넘는 행태가 반복되면 원내대표로서 지적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