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미약품 소액주주, 늑장공시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10-21 19:53: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미약품의 ‘늑장공시’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들이 한미약품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한미약품 소액주주 202명은 21일 “한미약품의 늑장공시로 손실을 봤다”며 한미약품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미약품 소액주주, 늑장공시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이들은 한미약품이 호재를 공시한 9월29일 오후 4시33분부터 악재를 공시한 9월30일 오전 9시29분까지 시간외거래 및 정규장 거래를 통해 한미약품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다.

소액주주들은 “한미약품은 적어도 30일 개장 전에 악재성 내용을 공시해야 했다”며 “수출계약 해지소식을 모르고 한미약품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폭락해 큰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맡은 윤제선 법무법인 변호사는 “한미약품이 호재와 악재 두 가지를 같이 알고 있었는데도 시차를 두고 공시한 것이 문제”라며 “공시 자체만으로는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지만 그 과정은 분명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낸 청구금액은 약 24억6천만 원이지만 앞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원고 측은 소송금액에 비례해 인지료를 내기 때문에 소송 초반에는 대체로 최소한의 금액만 청구한다.

주주들은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집단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이번 소송을 위해 만든 인터넷 카페에서 “원고를 계속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정부 '외환은행 매각' 관련 '론스타 ISDS 취소소송' 승소, 배상금 0원
한국-UAE AI·에너지 협력, 초기 투자만 30조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공동..
이마트 114억 규모 배임 사건 발생, 미등기 임원 고소
교촌치킨 이중가격제 확대, 일부 매장 순살메뉴 배달앱 가격 2천 원 인상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진옥동 정상혁 이선훈에 외부 1인 포함 4명 압축, 12월4일 ..
CJ그룹 새 경영리더 40명 승진 임원인사, 작년보다 2배 늘리고 30대 5명 포함
농심 해외 부진에도 3분기 '깜짝실적', 국내 '넘사벽' 라면왕으로 올라선 비결
유안타증권 1700억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늘려 수익 다각화 집중"
태광산업 '남대문 메리어트 코트야드' 호텔 인수, KT&G와 2500억 매매계약
풀무원 '일본 사업 적자'로 영업이익 1천억 턱밑 좌절, 이우봉 내년 해외 흑자 별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