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779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에 대한 비트코인 상환으로 촉발된 하락세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 5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운트곡스 악재로 촉발된 투자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6.44% 내린 7793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9.43% 하락한 411만1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0.38% 내린 67만8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5.39%), 리플(-10.82%), 도지코인(-14.29%), 에이다(-14.62%), 트론(-3.3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1.34%), 유에스디코인(1.63%)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최악의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조쉬 길버트 가상화폐 분석가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매도세가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에 대한 두려움에 있다고 짚었다.
길버트 분석가는 이에 따라 7월부터 약 80억 달라 상당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매도세가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한층 불안하게 만들어 더 많은 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운트곡스는 한 때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였으나 2011년 해킹 사고를 당한 뒤 2014년 파산을 선언했다.
마운트곡스는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채권자들이 상환받는 비트코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