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독일 환경 당국으로부터 베를린 공장 증설안을 허가받았다. 사진은 증설을 반대하는 환경 관련 시위대가 5월11일 시위를 벌이는 모습. "우리의 식수에 손대지 마라"는 문구가 보인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인근에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제조공장 기가팩토리 증설안을 환경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았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공장이 위치한 브란덴부르크주 환경 당국은 테슬라의 증설 요청안에 허가를 내줬다.
테슬라는 2022년 3월22일 연간 5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독일 공장을 개장하고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존 공장 부지를 넓히고 생산 라인을 증설해 1년에 최대 100만 대 차량을 만드는 유럽 내 생산 거점으로 키울 방침이었으나 부지 일부가 수자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당국 승인이 필요했다.
현지 환경단체들이 증설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멈춰 선 적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 관련 허가가 떨어져 이제 증설 작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로이터는 “테슬라 성장 계획에 장애물 하나가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새로 확보한 부지에 배송 대기 차량들을 주차해 둘 공간을 우선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싱 공정을 진행하는 건물에 비상 계단과 경비소를 설치하는 내용도 증설안에 포함됐다.
로이터는 “이번 확장은 테슬라가 독일공장 생산 능력을 두 배 키워 유럽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려는 목표의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