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5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비만과 알츠하이머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으로 연이은 호재를 맞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바이오’를 꼽았다.
▲ 5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바이오'를 꼽았다. |
관련 종목으로는 삼천당제약과 오스코텍, 에이비엘바이오, HLB, 대웅제약, HLB제약 등을 꼽았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비만과 알츠하이머 치료제시장이 최근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시장에서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과했다.
하나증권은 “비만치료제시장이 2030년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위고비·젭바운드에 이어 신약 6종 심사도 기대된다”며 “알츠하이머 치료제시장은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통과를 계기로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것도 바이오주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제약바이오기업은 일반적으로 많은 부채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만큼 금리가 내리면 부담도 줄어 인하 수혜주로 여겨진다.
삼천당제약은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최근 일본 유력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독점 판매 가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오스코텍도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국산 신약을 빅파마에 기술이전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