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지연됐던 인도네시아 칠레곤 석유화학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2025년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글로브는 3일(현지시각) 바흘린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롯데케미칼의 칠레곤 프로젝트가 오랜 지연 끝에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 인도네시아 기업과의 마찰로 중단됐던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공장 건설이 재개된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칠레곤에 건설 중인 롯데케미칼 석유화학 공장 모습. <자카르타글로브> |
매체는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칠레콘의 반텐시에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약 5조4천억 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철강 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과의 토지 갈등으로 수년간 중단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바흘린 장관은 “롯데케미칼은 칠레곤 공장에 약 39억 달러(약 5조4천억 원)를 투자했다”며 “공장이 2025년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공장 건설은 2022년에 시작됐으며, 현재 90% 가량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랑가 할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부 장관에 따르면 이 공장에서는 에틸렌 연 100만 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25만 톤 등 17개의 석유화학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