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 한다면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현물 ETF 투자자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매도세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대 밑으로 떨어지면 현물 ETF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4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향후 시세 흐름에 중요한 관건으로 꼽힌다.
시세가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가속화되면서 가파른 하락세가 발생할 공산이 커질 수 있어서다.
코인데스크는 조사기관 10x리서치 분석을 인용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이 평균 6만~6만1천 달러 사이에 자산을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대로 하락한다면 투자자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매도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며 ETF 자금 유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5월 초 비트코인 시세가 5만 달러 중반대로 내렸을 때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늘어나며 시세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이를 방어할 수 있는 투자주체가 현재로선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4주 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14%에 이르는 하락폭을 나타냈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888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