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을 맞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을 담은 ‘HEC 아이스(ICE)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여름철 혹서기를 맞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6월20일 힐스테이트 동탄르센텀 현장을 방문해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개방형 휴게시설 ‘아이스(ICE) 쉼터’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은 폭염 단계별 세부 지침을 수립하고 현장에 깃발과 현수막을 설치한다. 또 사이렌 알림 비상방송을 실시해 근로자들이 관련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국가별 언어가 능통한 직원이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별도로 실시한다.
위험을 감지하면 누구라도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쌍방향 작업중지권’도 시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근로자와 보건관리자, 관리감독자 등 누구나 작업중지권 발효가 가능해 혹서기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냉방시설이 가동되는 개방형 휴게시설 ‘아이스 쉼터’를 설치해 시원한 물과 이온음료, 폭염키트를 상시 구비한다. 부지가 넓은 인프라 현장은 순찰차량을 활용해 차량 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동형 휴게시설 ‘아이스 카(ICE CAR)’를 운영한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워터보이’가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식수를 지급하고 실시간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소규모 업체나 최상층 작업구간 등 안전 사각지대 근로자까지 면밀히 챙기겠다는 취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HEC 아이스 캠페인을 통해 여름철 안전보건의식을 높이고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다양한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이 쾌적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