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그룹이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아론티어에 모두 50억 원을 투자한다.
HLB파나진은 2일 공시를 통해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4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아론티어 전체 주식의 10%규모다.
▲ HLB그룹(사진)이 아론티어 지분 12.5%를 50억 원에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HLB인베스트먼트도 ‘HLB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아론티어 신주 11만8666주를 1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HLB그룹이 50억 원을 들여 아론티어 주식을 모두 12.5% 인수하는 것이다.
HLB파나진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앞으로 아론티어와 협력해 HLB파나진의 핵심 소재인 PNA(인공 DNA)를 통한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HLB파나진은 그동안 PNA를 이용해 분자진단 제품을 만들어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해 치료제 개발 분야로 사업을 넓히는 것이다.
아론티어는 환자의 유전체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발굴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mRNA(메신저리보핵산) 디자인이나 단백질 합성 구조 설계 등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HLB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비임상(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과 협력도 강화한다. 아론티어는 HLB바이오스텝과 2023년 12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론티어는 앞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HLB바이오스텝이 동물실험 기반의 비임상 단계를 지원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아론티어는 신약 개발과 진단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HLB파나진의 최고의 파트너사가 될 것이다"며 "PNA기반 분자진단 플랫폼, 바이오스퀘어의 면역진단 플랫폼에 이어 AI 진단 플랫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정밀진단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