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이동관처럼 논란 속 자진사퇴 김홍일 "야당 탄핵 시도는 방통위 마비 목적"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07-02 12:14: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위원장은 2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과천청사에서 퇴임식을 열고 “야당이 국회에 발의한 탄핵안에서 주장하는 탄핵사유가 법적 정당성을 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야당의 탄핵 소추 시도는 헌법재판소의 최종적인 법적 판단을 구하려는 것보다 저의 직무정지를 통해 방통위의 운영을 마비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동관처럼 논란 속 자진사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219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일</a> "야당 탄핵 시도는 방통위 마비 목적"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퇴임사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사퇴의사를 밝힌 뒤 퇴임식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사의를 즉각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2023년 12월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처럼 방통위의 장기간 업무 중단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뒤 표결을 거쳐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방통위원장 직무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최근 절차를 개시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의 업무도 중단된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거대 야당의 탄핵 소추라는 작금의 사태로 인해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송통신미디어 정책이 장기간 멈춰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5당은 지난 6월27일 △위법한 2인 의결 △부당한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방심위에 관리 소홀에 따른 직무유기 △국회 출석 및 자료요구 거부 △TBS 관리소홀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김 위원장은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12월29일 취임했다. 그러나 야당 추천 방통위원이 선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상인 부위원장과 함께 2인 체제로 운영해왔다. 방통위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4명으로 구성된 5인 합의제 기구다.

김 위원장은 2인 체제를 유지한 방통위에서 지난 2월 와이티엔(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의결을 주도했다. 또 야권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바로 다음날인 6월28일 긴급 방통위 회의를 소집해 MBC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안도 의결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