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가운데 왼쪽)과 채원일 남양유업 전국 대리점협의회 회장(가운데 오른쪽)이 6월27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리점 상생회의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 |
[비즈니스포스트] 남양유업 새 경영진이 대리점주들과 만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남양유업은 6월27일 서울 강남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경영권 변경 이후 첫 대리점 상생회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상생회의는 경영진과 점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동반성장의 취지에서 2013년부터 시작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을 포함한 회사 관계자 8명과 전국 대리점협의회 채원일 회장 등 대리점 대표자 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동의의결 이행결과를 점검하고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했다. 2023년 도입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에 관한 교육도 진행했으며 준법•윤리경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도 알렸다.
남양유업은 경영권 교체라는 변화가 이뤄진 뒤 처음 열린 상생회의에서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지원과 복지 정책을 이어가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안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채원일 회장은 “새로운 경영진을 맞이함과 동시에 여러 악재로 작용한 오너 이슈가 해소되었음을 적극 홍보해 기업 이미지가 개선되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승언 대표는 “책임자율경영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업계의 여러 위기를 타개하고 회사와 브랜드 가치 높이기를 위해 앞으로도 대리점과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경영권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가지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의 전 오너일가인 홍원식 전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가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