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화장품 브랜드 재단장에 따른 중국 온라인 시장 실적 회복과 비중국 지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 등이 반영됐다.
▲ LG생활건강이 브랜드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중국 온라인 시장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4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5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 채널은 화장품 브랜드 천기단 리뉴얼에 이어 더후 비첩 에센스 리뉴얼 효과로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비중국 사업부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중고가 화장품 소비 회복이 지연되며 2분기 오프라인 매출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역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LG생활건강은 리뉴얼된 천기단, 더후 비첩 에센스 등의 온라인 매출이 확대한 덕분에 1분기 두 자리 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56억 원, 영업이익 1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7% 줄어드는 것이다.
음료 사업부의 성장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음료 생산에 필요한 원당 등의 원자재 가격이 올랐으며 시장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7조140억 원, 영업이익 59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1.3%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