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 제네시스관에 전시된 대형 전기 SUV '네오룬 콘셉트카'의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부산=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 콘셉트카'(이하 네오룬)를 아시아 최초 공개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한 네오룬은 디자인과 기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다.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와 달을 뜻하는 '루나'의 조합으로, 기존 럭셔리 차량과 차별화되는 제네시스만의 미래 지향적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네오룬은 가장 순수하면서도 완벽한 방식으로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반영한 모델"이라며 "한국의 달 항아리처럼 비울수록 채워지는 가치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품격을 네오룬에 담았다"고 말했다.
▲ 제네시스의 전기 SUV '네오룬 콘셉트카' 외관. <제네시스> |
네오룬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가 없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가 적용됐다.
B필러리스 코치도어는 전통적 차량 구조와 비교해 한층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하고,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제네시스 측은 설명했다.
네오룬의 실내 공간은 손님을 존중하고 정을 나누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긴 휠베이스를 활용한 넓은 공간을 특징으로 한다.
네오룬의 1열 시트는 회전(스위블링) 기능을 통해 정차시 탑승객이 공간 실용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 설치된 사운드 시스템은 음향 성능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량 미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왼쪽부터)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이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
제네시스는 또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차는 앞서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최초 공개됐다.
제네시스는 오는 8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