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에피즈텍’을 출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7월 에피즈텍(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을 국내에서 출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사진)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
이번 에피즈텍까지 포함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 선보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9개로 늘어난다.
에피즈텍은 세계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텔라라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신호 전달 물질)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 활성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의약품으로 2023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매출 14조 원(108억5800만 달러)를 거뒀다. 국내에서도 스텔라라는 매출 약 416억 원을 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에피즈텍을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서 직접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도 5개로 확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고지한 7월1일자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 금액표'에 따르면 에피즈텍 가격은 45mg/0.5ml 프리필드주(사전 충전형 주사제) 기준 129만8290원으로 같은 제형의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해 40%가량 저렴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에피즈텍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합리적인 약가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소와 더불어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