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기업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7로 집계됐다. 5월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는 2024년 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3월 반등에 성공해 4개월째 오르고 있다.
▲ 6월 기업심리지수가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모두 상승했다. 사진은 부산항 부두. <연합뉴스> |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경기 설명력이 높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기업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주요국 사례와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을 참고해 기업심리지수를 새로 편제했다.
6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5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97.4로 집계됐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으로 올랐다.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화학물질·제품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업황과 자금사정 지수를 중심으로 개선됐다. 반도체를 포함하는 전자·영상·통신장비도 업황과 자금사정 지수가 각 10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8.4, 중소기업은 5월보다 3.1포인트 오른 94.7로 나타났다.
형태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5월과 비교해 3.9포인트 오른 99로 나타났다. 내수기업은 1.7포인트 상승한 96,5로 집계됐다.
6월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보다 2.5포인트 오른 94.3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매출과 자금사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업과 건설업은 채산성과 자금사정을 중심으로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94.7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