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일기획이 경기 회복과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광고 수요 증가에 힙입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제일기획은 삼성그룹 계열사 관련 매출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삼성그룹을 제외한 비계열사 부문이 국내외에서 빠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비계열사 부문은 2024년 매출총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26일 KB증권은 제일기획이 경기 회복과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광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총이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
2분기 매출총이익은 광고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분기보다 1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으로 광고대행사는 매출액 대신 매출총이익을 실적 지표로 삼는다.
비계열 부문에서는 식품산업 등 국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증가와 함께 해외 광고주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중국과 미국에서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그룹 계열사 부문의 성장은 더딜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증가 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지표 개선으로 광고 집행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역할을 하는 인건비 절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기획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조4030억 원, 영업이익 32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5.5%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