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6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폴크스바겐이 전날 리비안에 최대 50억 달러(약 7조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리비안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40%대 폭등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리비안’을 꼽았다.
▲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사진은 리비안의 주력 모델 R1S. <리비안> |
관련 종목으로는 삼성SDI와 상신이디피, HL만도, 디에이테크놀로지, 피에이치에이 등을 제시했다.
리비안은 미국 전기차 기업으로 2009년 설립돼 스포츠유틸리티비히클(SUV)과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대항마’로도 여겨지는데 아마존이 최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리비안에 거액의 투자를 결정한 만큼 관련주도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추가 투자를 통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나증권은 “폴크스바겐은 10억 달러(1조3910억 원)를 우선 투자한 뒤 2026년까지 최대 50억 달러(약 7조 원)까지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며 “합작 벤처로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차세대 전기전자 아키텍쳐 생성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리비안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김환 기자